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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약물 중독에서 자녀를 지키자’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백성옥)와 하워드 카운티 내 정부 및 비영리단체 등 모두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킴이 세미나’가 18일(금) 오후 5시 15분 하노버에 있는 빌립보교회에서 열린다. 카운티 참여 기관은 지난해 메릴랜드 한인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하워드 경찰국을 비롯해 헬시 하워드, 하워드 드러그프리, 호프웍스 등 모두 4개 단체다. 지킴이 세미나는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한 마약과 약물중독, 각종 범죄와 가정 폭력으로부터 소중한 자녀와 가정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를 알고 예방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처방전 약물중독에 빠졌던 이의 생생한 증언도 예정돼 있다. 박진수 약사는 마약과 약물 중독의 폐해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또 경찰국에서는 한인 경찰이 나서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과 신고, 호프웍스는 가정 폭력 방지와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해 주 정부 차원의 기획단을 이끄는 보이드 루더포드 부지사가 찬조 연사로 나서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한인 사회의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인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 한국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윤경은 교수와 한국어과 학생들이 통역을 돕는다. 백성옥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MOU 체결 후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과정”이라면서 “한인사회의 당면 과제를 주류사회와 함께 풀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킴이 세미나 후 관련 단체들과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410-772-5393 ▷주소: 7422 Race Rd, Hanover, MD 21076   허태준 기자

2016-03-10

'마약소포' 한인 학생 체포…국제 택배로 장난감 위장

국제 소포를 이용해 해외에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한인 대학생이 체포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UC리버사이드대학 재학생 정모(21)씨를 판매를 위한 마약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2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 택배 안에 엑스터시 1015정을 숨겨 몰래 들여온 혐의다. 마약은 독일의 명품 퍼즐제조사 '라벤부르거'사의 1000피스짜리 케이크팝스(cake pops) 퍼즐 상자속에 담겨 있었다.(사진) 마약 소포는 정씨에게 배달되기 전 국토안보부가 적발했다. 배달 주소는 UC리버사이드 대학 인근 아이오와 애비뉴 선상의 정씨 집으로 되어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리버사이드경찰측에 마약 소포 적발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정씨의 집을 급습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엑스터시 1000여 정과 처방전이 필요한 향정신성 우울증 치료제인 자낙스(Xanax) 90정을 추가로 압수했다. 정씨가 주문한 소포에 담긴 엑스터시를 포함해 경찰이 압수한 전체 마약의 시중가는 2만3250달러에 달한다. 경찰은 정씨가 마약을 대학 캠퍼스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보고 공범 가능성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체포된 정씨는 보석금 30만달러가 책정돼 리버사이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6-02-25

노인 이용 마약 운반 급증…87세 등 144명 체포

국제 마약밀매업자들이 시민권자 노인을 마약 운반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PB)은 최근 미국 국적 노인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경고를 발령했다. 국제 마약밀매업자들은 특히 마약관련 범죄 처벌이 엄한 호주와 뉴질랜드 같은 나라를 여행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최근 몇 년 새 이런 사례로 적발되어 체포된 사람은 모두 144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59세이다. 최고령자는 87세로 나타났다. 97세 고령자가 이 같은 범죄에 이용당할 뻔했으나 관계당국의 노력으로 미국 출국 직전 여행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배달하다 적발된 마약은 메탐페타민 272킬로그램, 코캐인 209킬로그램, 엑스터시 4킬로그램, 헤로인 11킬로그램 등이다. 피해자는 대부분 소셜 미디어, 사이버 구걸(cyber begging), 텔레마케팅 사기 등을 통해 선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조직은 주로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좀 도와주세요" "공짜 여행하실래요?" "쉽게 돈 벌 수 있어요"와 같은 방법으로 피해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현재 30명 이상의 미국인이 해외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투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라 살댜냐 ICE 국장은 "노인층을 포함해 취약한 대상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에 속한다"면서 "일부 사건을 속속들이 살펴보면 가슴 아픈 사연이 하나 둘이 아니다"라고 실상을 설명했다. 범죄 조직들은 선택된 여행자에게 해당 여행국에 도착해 변호사나 사업 관련 동업자를 만나 일상적인 배달 물건을 전해주면 모든 여행경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속이고 있다. 하지만, 배달 물건 안에는 마약이 들어 있다. 이들 마약은 초콜릿, 사진 액자, 마시는 차, 깡통 통조림, 샴푸 병, 비누, 나무 옷걸이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형태로 변형되어 숨겨져 있다. LA총영사관에서도 지난해 초 한인 여행객과 유학생, 노인 등을 노리는 국제 마약조직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총영사관 측은 마약범죄 조직원들은 한인에게 접근해 항공기 탑승을 놓쳤거나 휴대물품이 너무 많다며 마약이 든 가방을 보관하거나 운반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에도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의 60~70대 노인에게 "수고비로 큰 돈을 주겠다"며 마약 운반책으로 악용해 일본에서 2명, 프랑스에서 1명 등 4명이 구속됐다. 김병일 기자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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